한국철도시설공단이 170억원 규모의 중국고속철도 시공감리용역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국철도 창사~쿤밍 여객전용선 중 윈난성 2구간과 구이저우성 2구간의 시공감리용역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창사~쿤밍 여객전용선은 중국 서남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시속 350㎞급 고속철도로 총연장이1,175㎞에 달하며 향후 중국 서남부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노선이다.
공단은 이번 수주에 앞서 지난 2005년 중국 수투선 시험선(쑤이닝~충칭) 구간 감리용역 수주를 시작으로 2006년 중국 무광선(우한~광저우) 감리용역, 2008년 중국 하다선(하얼빈~다롄) 엔지니어링 컨설팅용역, 올해 상반기에 란신선(란저우~우루무치)·서보선(셴양~바오지) 기술자문용역, 진진선(톈진~친황다오)·하치선(하얼빈~치치하얼)·반영선(판진~신하이청) 기술자문용역 등을 수주해 지난 6년간 약3,800㎞에 달하는 중국 고속철도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강재 해외사업본부장은 "공단은 이번 창사~쿤밍 여객전용선 시공감리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청두~충칭 여객전용선 등 중국 내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속철도사업의 감리·자문 분야를 비롯해 보다 다양한 부문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