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53.58%, 0.28% 증가7월 국내 이동전화 시장에서 업계 꼴지인 LG텔레콤이 선전했으나 전체적으로는 SK텔레콤의 독주가 이어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모두 3천100만9천명으로 전달말에 비해 12만3천명이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7월중 15만4천명이 늘어나 누적가입자수 1천661만6천명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7월말 현재 53.58%로 6월말의 53.30%에 비해 0.28% 포인트 상승했다.
올들어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1월말 52.53%, 2월말 52.57%, 3월말 52.85%, 4월말 53.10%, 5월말 53.32%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전화 업계 3위인 LG텔레콤이 7월중 가입자수가 1만9천명이 늘어나 전체 가입자수 431만1천명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4, 5월 가입자수가 줄어들다가 지난 6월 3만6천명이 증가한데이어 7월에 두달째 가입자가 증가했다.
반면 KTF의 경우 7월중 5만명이나 감소해 전체가입자수가 1천8만2천명으로 축소됐다.
결국 이동전화 업계 2, 3위인 KTF와 LG텔레콤이 가입자수가 줄었다가 늘었다가하면서 제자리 걸음을 걷는 사이 SK텔레콤의 가입자수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기본요금을 6천원으로 낮추는 등 `가격파괴'를앞세워 승부수를 던진 상태여서 이번달 가입자수가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