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클럽 챔피언을 뽑는 월드 클럽 챔피언십(WCC)이 5일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개막됐다. 이 대회는 CJ가 운영하는 클럽 나인브릿지가 세계 100대 골프장 진입을 목표로 해외 홍보를 위해 지난 2002년 창설한 것으로 올해 2회째.
나인브릿지의 전액 후원을 받은 12개국 18개 클럽의 챔피언 36명이 참가했고, 세계 100대 코스 선정 패널을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쿠베카 대사, 에디 머린스 대회 의장 등도 나인브릿지를 찾았다.
이 대회는 7일까지 3라운드로 치러지며 1라운드 포볼(각자 자신의 공으로 경기한 뒤 좋은 성적으로 팀 성적을 삼는 방식), 2라운드 포섬(한 팀 2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샷하는 방식), 3라운드는 개인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해 순위를 가린다.
한국에서는 2003 나인브릿지 클럽 챔피언인 건축가 양진석씨와 제주골프협회 전무인 김영찬씨가 나인브릿지 클럽 대표로 참가했다. 양진석씨는 경기에 앞서 “세계 최고 코스로 꼽히는 파인밸리나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세인트 앤드류스 등의 회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 자체가 흥분된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지만 골프 클럽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 전날인 4일 9번 홀에서 개회식 행사를 열어 제주도립예술단의 ‘참꽃의 속삭임’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쳤다. 이 개회식 행사와 경기는 다음 달 1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 TV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