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신청 위기에 몰린 제너럴모터스(GM)가 노조의 의료비 지원축소 동의로 한시름 놓게 됐다.
미국 자동차노조(UAW)는 최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지도부와 GM측이 합의한 잠정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지난 봄부터 반년 이상 끌어온 GM노사 협상은 최종 타결을 이루게 됐고 GM도 파산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AW는 지난 주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전체의 61%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GM은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시간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퇴직자 의료보조 충담금을 150억 달러 삭감하게 된다. GM은 이를 통해 연간 10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M의 의료비 지원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GM의 주가는 이날 4.1%나 급반등해 주당 24달러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