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국채 매입늘자 안정회복【뉴욕 UPIDJ=연합 특약】 미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4개월만에 처음으로 1백20엔대를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인식되어오던 1백20엔을 넘어선 엔화당 1백20.78엔을 기록, 전일보다 1.66엔이나 뛰어올랐다.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백20엔대를 웃돈 것은 지난 5월9일이후 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달러화는 이날 장중 한때 1백21.13엔까지 기록했다.
달러화는 독일 마르크화대비 전일의 1.7945마르크에서 1.8090마르크로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또 29일 일본정부의 만기 10년짜리 국채는 장중 한때 사상 최저치인 1.985%를 기록한후 매입주문이 늘어나면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동경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전일보다 0.97엔 오른 1백19.30엔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의 강세는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데다 일본의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빚어졌다.
또 동남아국가들의 외환 및 증권시장이 혼란을 보이고 있는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백25엔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