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금호산업[002990]의 3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만7천800원으로 높였다.
삼성증권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이는 건설업이 갖는 계절적 특성이어서 크게 우려할만한 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순이익이 전기대비 14.4% 증가, 예상치를 웃도는 놀라운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순익 증가는 그동안 신규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금호P&B화학이 흑자전환했고 이외 다른 모든 자회사들도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건설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수주잔고가 약 3조2천억원대(2004년 예상 건설매출액의 3.1배)를 유지하고 있어 2005∼2006년 안정적인 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밸류에이션,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 계획, 높아진 수주 경쟁력과 적극적인 수주, 금호산업과 자회사의 이익호전, 2006년 금호타이어 기업공개 등 긍정적인 뉴스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