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에스디지털㈜(대표:유용태)이 미국 `케이블랩스'(Cable Labs)의 케이블 TV 규격인증 테스트를 통과해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미국시장 진출에 나선다.
쓰리에스디지털은 13일 "최근 개발한 디지털 TV 셋톱박스(모델명:LC3250N)가 미국 케이블TV 기술인증을 획득해 이를 기반으로 미국의 대형 IT기업을 통해 미국 디지털 TV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셋톱박스에 별도의 케이블방송 수신용 카드를 설치해사용하는 `디지털 케이블레디'(Digital Cable Ready)로, 지역적으로 다른 케이블 방송국 운영자에 따라 매번 새로운 셋톱박스를 사지 않고 수신제한 카드(POD:Point OfDeployment)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또 디지털 케이블방송 암호처리 기능이 있어 유료방송(Pay Per View)시청이 가능하고, 태풍이나 홍수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강제로 시청 채널을 재난방송에 고정시키는 비상경보시스템(EAS: Emergency Alert System)기능도 갖추고 있다.
연간 500만대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미국 디지털 케이블레디 TV분야에국내 대기업에 이어 국내 벤처기업도 가세해 미국시장에서 `Made in Korea' 공략이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유용태 사장은 "이번 DCR 인증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펼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내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해 현지 시장에 맞춘 빠른 기술개발과 현지 디지털TV 유통업체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