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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도 고려대 교수(문과대 언어학과, 영상문화학 협동과정)의 논문이 최근 유럽의 인문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출판사 중 하나인 드로즈에서 간행된 소쉬르학 세계 명논문집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집은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페르디낭 드 소쉬르 탄생 150주년과 '일반언어학' 강의 개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스위스 주네브대에서 개최한 세계 소쉬르학 대회를 통해 출간됐다. 당시 세계 소쉬르학 대회에 앞서 전세계에서 활동 중인 소쉬르 연구자들로부터 160여 편의 발표 논문을 접수했고 이 가운데 50여편이 엄선돼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번에 출간된 단행본에는 이 논문들 가운데 학문적 독창성을 심사해 뽑힌 최종 15편이 실리게 됐다.
김 교수의 논문 제목은 '소쉬르 담론체계의 시각적 패러다임'으로 소쉬르 언어 이론체계를 하나의 담론체계로 간주하면서 그 담론 공간의 매체 문화적 요인들을 지적하고 동시대의 새로운 시각매체와 소쉬르 언어 이론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포착했다.
김 교수의 논문과 함께 단행본에는 소쉬르학의 대부이자 움베르토 에코와 더불어 이탈리아 인문 지성의 표상인 데 마우로 로마대 명예교수와 프랑스 언어학계를 대표하는 라스트에 등의 논문이 들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