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애플 iOS5 출시… 'PC프리' 시대 활짝

아이클라우드가 아이튠즈 대체… PC연결 않고 앱·음악등 이용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출시한 모바일 운영체제(OS)'iOS5'와 개인용(B2B) 클라우드 서비스'아이클라우드(iCloud)'를 통해 진정한'PC프리(Free) 시대'를 개막했다. PC프리란 지난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 부사장 스콧 포스톨이 소개한 개념으로 과거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했던 '포스트 PC'의 핵심 기능이다. 이제 애플 제품 사용자들은 굳이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iOS5 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어플리케이션, 사진, 문서, 동영상, 음악 등을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애플TV, 맥 에어 같은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진정한 PC프리 시대의 개막=기존에 애플 제품 사용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다른 디바이스 기기에서 공유하려면 PC에 설치된'아이튠즈'라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다. 아이튠즈는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애플 디바이스들을 서로 동기화 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iOS5부터는 이런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iOS5에 탑재된 PC프리 기능 때문이다. iOS5는 무선(wireless)으로 아이클라우드와 접속,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아이튠즈가 담당했던 동기화의 기능은 아이클라우드가 담당한다. 사용자가 구입한 모든 앱, 콘텐츠 정보들은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되며 통신사의 데이터망이나 무선랜(WiFi)가 연결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의 핵심기능,'아이튠즈 매치'=아이클라우드는 향후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대세가 될 개인용(B2C) 플랫폼 서비스의 표본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 수 많은 사업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대부분 맛보기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개인용 클라우드는 사실상 아이클라우드가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는 아이클라우드 웹 페이지와 iOS5 기반 디바이스에서 똑같이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과거 구매 내역 동기화 기능이 돋보인다. 이미 삭제한 앱이나 전자책, 음악, 동영상 등도 구매 내역을 확인해 무료로 다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의 핵심 서비스는 아이튠즈 매치다. 아이튠즈 매치는 유료 서비스로 1년에 24.99달러를 내야 하지만 사용자가 갖고 있는 음악 파일을 애플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개인이 보유한 음악파일과 애플이 보유한 1만8,000개의 음원을 비교해서 같은 파일일 경우 별도의 업로드나 다운로드 과정 없이 아이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아이튠즈 매치는 최대 10대의 애플 모바일 기기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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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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