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기관 매수로 930선 육박(마감)

종합주가지수가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 완화를 재료로 급등해 930선에 육박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전날보다 15.53포인트뛴 929.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기관의 강한 매수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25억원과 55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2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워 1천31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15%)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음식료품(2.65%),종이(2.64%), 화학(2.77%), 철강(2.50%), 운수창고(2.99%) 등이 2%대의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등 모든 종목이모처럼 동반 상승하며 3.79%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2.09% 뛴 46만4천500원으로 4일만에 46만원대를 회복한 가운데 POSCO(2.49%), LG필립스LCD(1.94%), KT&G(5.56%)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강세를보였다. 하이닉스는 군인공제회의 인수설이 부각되면서 2.46% 강세를 나타냈고, S-Oil은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이 나온데다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7.87% 치솟은 7만4천원에 마감했다. SK텔레텍을 인수키로 한 팬택앤큐리텔은 오전 한 때 전날보다 7%가까이 뛰는 등호조를 보이다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0.23% 내렸으나,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텔레택 지분 매각에 따른 배당금 증가 기대감으로 1.79% 올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554개에 달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166개였다. 거래량은 3억2천219만3천주로 전날보다 5천만주 가량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1조7천902억800만원으로 3일 연속 증가했다. 동양종금증권의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미국 FOMC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다소 걷힌데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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