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투증권 매각협상 중순께 타결될 듯

쟁점부분 대부분 마무리…당초 발표액보다 가격 다소 낮아질 전망

사후 손실보전에 대한 입장차이와 과거 경영진이노조에 써준 각서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한투증권 매각을 위한 본계약 협상이 진전돼 이달 중순께 타결될 전망이다. 매각 가격은 정부가 당초 발표했던 5천462억원에 비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증권업계와 정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와 동원금융지주는 가격을 둘러싸고 쟁점이 됐던 부분에 대한 협상을 대부분 마무리짓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한투증권 매각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사후 손실보전에 대한 입장차이가 커 그동안 협상에 진전이 없었으나 쟁점 사항들에 대해 가닥을 잡은만큼 이르면 이달 중순께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나 동원금융지주로서는 협상이 지연될수록 한투증권의 기업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무한정 시간을 끌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들이 대부분 정부 입장에서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들이어서 정부가 당초 발표했던 5천462억원보다는 300억원 안팎 정도 낮은 수준에서 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한투증권 매각을 마무리한뒤 대투증권 매각 협상에 나서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매각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하나은행 측이 사후 손실 보전을 강하게 요구하는데다 손실 보전도 사후가 아닌 사전에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부와 시각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대투증권 인수 가격으로 한투증권에 비해 1천억원 정도 적은 4천억원 초반대를 제시해 협상이 답보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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