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평채 내년에도 10억弗 발행

정부는 오는 9월 10억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10억달러를 추가로 발행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기획예산처에 신청한 내년도 외평기금 채권발행 한도 28조1,000억원 중 1조2,000억원(10억달러)을 외화표시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다음달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하기 위해 다음달 초 홍콩이나 싱가포르ㆍ런던ㆍ뉴욕 등을 순회하는 로드쇼(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씨티은행ㆍ도이체방크ㆍ바클레이즈캐피털ㆍJP모건 등 4개사가 공동 주간사를 맡았다. 발행금리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한미 금리 비동조화(디커플링)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크게 높은 5%대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미 국채수익률(10년물 기준 4.265%) 대비 가산금리는 0.8%포인트에 못 미쳐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5월 말 발행된 외평채 10년물(2013년 만기)의 발행금리는 미 국채수익률에 가산금리 0.92%포인트를 더한 4.25%로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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