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강원도 꿈 위해 모든 노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비록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한 행보의 일환이었지만, 강원도를 직접 찾아가면서 4ㆍ27재보선 지원 행보가 시작됐다. 박 전 대표는 15일 강원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2007년 7월 춘천에서 여러분과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지켜보던 순간이 기억난다”며 “여러분이 뜻을 모아주신다면 결코 세 번은 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의 고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지만 4ㆍ27 강원지사 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선거의 여왕’이 몰고 올 효과가 주목된다. 박 대표는 “이제 평창과 강원도가 위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동계올림픽을 유치한다면 강원도는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강원도의 꿈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그 꿈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대표가 축사를 한 5분 동안 7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행사장 안팎에서는 지지자 200여명이 ‘박근혜’를 연호하며 사진을 찍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동계올림픽 유치 D-100일인 28일 다시 강원을 찾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해진 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행사가 진행되는 1시간30분 동안 한번도 자리를 뜨지 않고 강원지사 예비후보들의 정견발표까지 모두 들었다. 박 전 대표가 축사만 끝나면 자리를 뜰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4ㆍ27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강원지사 선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이번 춘천행은 박 전 대표가 2007년 대선후보 경선 후 3년 반 만에 당내 직함을 갖고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고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평창'과 관련해 보폭을 넓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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