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오바마 시대] 재계 '美 민주당 인맥'이 뜬다

김승연 회장, 클린턴·팔레오마베가 등과 친분<br>조양호 회장 '항공라인' 통해 유력인사와 교류<br>윤종용 고문·조석래 회장도 폭넓은 관계 유지


[美, 오바마 시대] 재계 '美 민주당 인맥'이 뜬다 김승연 회장, 클린턴·팔레오마베가 등과 친분조양호 회장 '항공라인' 통해 유력인사와 교류윤종용 고문·조석래 회장도 폭넓은 관계 유지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재계에 ‘민주당 인맥’이 뜬다. 지난 8년간 미국 공화당이 집권하면서 재계의 인맥은 주로 공화당 쪽으로 쏠려 있어 민주당 쪽을 아우를 수 있는 재계 인사들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다. 5일 한화에 따르면 그는 선친인 김종희 전 회장이 한미친선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구축한 미국 인맥을 이어받아 정당 구분 없이 미국 쪽 인사들과 잘 알고 지낸다. 지난 2003년에는 방한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프라자CC에서 라운딩을 하면서 ‘멀리건 우정’을 쌓는 등 민주당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의 든든한 후견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오바마 캠프 내부에도 만만찮은 인맥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미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원장인 에니 팔레오마베가다. 그는 오바마 후보를 선거 초기부터 지원한 민주당 중진 의원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다. 또 하원의 세입위 얼 포머로이 의원 또한 오바마 캠프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으로 김 회장과 교류가 빈번하다. 이쯤 되자 재계에서는 ‘올해 한화가 잘 풀린다’며 부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의 ‘대외교섭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워싱턴에 별도의 팀을 두고 미 정가와 교류를 가졌지만 지금은 중단된 상태다. 대신 현지법인과 사업부 인맥을 통해 미국이라는 ‘최대 시장’을 관리한다.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이 핵심 인물로 꼽힌다. 클린턴 정부 때 삼성전자를 이끈 윤종용 고문도 민주당 쪽에 폭넓은 인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에서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그는 오랜 미국 생활에다 정치적으로도 미의원외교협의회장직을 맡고 있어 미국의 정ㆍ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또한 대한항공을 통해 미국 유력 인사들과 적잖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에 델타ㆍ노스웨스트ㆍ콘티넨털 등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항공 라인’을 통해 미 정계와 언제든 직접 줄을 댈 수 있는 인물로 통한다. 이밖에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각각 한미 재계회의와 방위산업을 통해 미국 정ㆍ관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 하지만 재계에는 ‘오바마’라는 다소 의외의 인물이 미 대통령에 당선돼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는 기류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대기업들은 “미국 현지법인에서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자선모금, 봉사활동, 당 모금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정ㆍ관계 인사들과 대화해왔으며 이런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李대통령, 오바마에 축하 서한 ▶ 바이든 美차기 부통령 누구 ▶ "오프라 윈프리는 킹 메이커" ▶ 대통령 당선 연설문 요지 ▶ 여야 "대북정책 기조 전환 계기돼야" ▶ '새 한미관계 가교역' 정몽준의원 뜬다 ▶ 한미관계 전망 ▶ 대북문제는 ▶ 오바마 당선인 국내 인맥은 ▶ 재계 '美 민주당 인맥'이 뜬다 ▶ 국내 산업별 명암은 ▶ 경제5단체 "FTA등 경제협력 차질없길" ▶ 오바마 승리 배경과 의미 ▶ 미국 흑인 정치사 ▶ 오바마, 그는 누구인가 ▶ 경제브레인은 누구 ▶ 각국 반응 ▶ 중국 반응 ▶ 세계질서 새로운 전기 맞나 ▶ 취임까지 일정은 ▶ "완전한 새 모습으로 거듭나자" ▶ 민주당 상·하원 선거도 압승 ▶ 국내표정­… "韓美 경제·對北 정책 신뢰 기대" ▶ 新통상정책 국내파장은 ▶ 한미FTA 운명은 ▶ 금융시장 영향은 ▶ "보호무역이 IT株에 미칠 영향은 미미" ▶ '수출 타격' vs '달러강세 호재'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