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에 투자하면 꼭 성공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강연을 통해 “한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외국기업 중 263개가 포천 선정 500대 기업일 정도로 한국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선진경제,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R&D) 허브로 발전해나갈 한국에 지금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한국의 경제상황과 관련,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도 지난 9월까지 12.4% 증가했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내년 한국성장률을 5% 내외로 점치고 대외신인도가 올라가는 등 한국경제 전망은 매우 밝다”고 낙관했다.
이어 아태지역 경제협력과 무역자유화에 대해 노 대통령은 “APEC의 궁극적 목표인 아ㆍ태 경제공동체 달성을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무역과 투자장벽을 지속적으로 낮춰 개방된 다자 무역체제를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다자 무역체제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확고하다”며 “현재 20여개 주요 교역국과 추진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에도 적극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세계화의 진전과 함께 양극화라는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다”며 “양극화는 사회통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소비를 위축시켜 궁극적으로 시장의 축소와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