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전문가추천주] LG화학.팬택.영창실업.제일모직

LG화학(03550)매출의 45%, 영업이익의 55%이상을 차지하는 석유화학산업의 업황이 올해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축소와 아시아지역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이 회사의 수익성도 빠른 속도로 호전될 전망이다. LG화학은 고부가가치제품의 매출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의약품 등 생명공학과 전자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확대했다. 최근에는 스미스클라인비첨사에 기술수출한 퀴놀렌계 항생제가 임상3상을 진행중인데 2000년 하반기에는 상품화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외에 다수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고부가가치 중심의 새로운 성장싸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재무구조와 사업가치를 종합해 볼때 이 회사의 적정주가 수준은 올해 3만3,400원, 2000년 3만7,978원으로 평가되며 따라서 현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우 LG증권 기업분석팀 책임조사역】 팬택(25930) 지난해 적자전환의 주요인이었던 매출부진 현상이 올초 모토로라사로의 OEM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지난 1분기(1~3월)에만 38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연간 매출액(35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저부가제품인 무선호출기 매출비중이 5%이내로 줄어드는 대신 주력제품으로 부상중인 이동통신단말기가 거의 대부분 모토로라에 납품됨에 따라 판매비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이에 따라 수익성도 크게 향상, 올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38억원, 121억원의 대규모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지난 4월까지는 납품 단말기의 주종이 자체개발 모델인 BEETLE이었지만 5월부터는 신제품인 SPARK와 임가공모델인 STAR TAC의 생산을 시작,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이 모델은 5월에 4만대가 생산되지만 연말에 가서는 월 10만대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총매출은 지난해보다 7배나 늘어난 2,527억원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 장윤용 리서치센타 수석연구원】 영창실업(10600) 영창실업은 생산하는 피혁원단이 국내외적으로 우수한 품질로 평가받고 있어 올해 수출규모가 달러기준으로 15%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피혁업체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원피가격이 동남아의 원단수요 감소에 따라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남성캐주얼 노티카 등 소비자인지도가 높은 의류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 매출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2000년 예상수익을 기준으로 한 PER이 5.0배로 전망되는데 이는 업종 평균 PER의 68%, 제조업 평균 PER의 63%에 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늘어난 1,080억원선이 예상된다. 이는 연평균 환율이 약 14% 하락하는데도 불구하고 달러기준 수출액이 15%나 늘어난데다 내수의류수출이 신규브랜드 도입으로 23%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수혜 대우증권 리서치센타 연구위원】 제일모직(01300) 지난해 원화약세로 수출비중이 높은 석유화학의 수익성은 좋아졌지만 의류와 모직물의 부진이 지속된데다 대규모 투자로 인한 금융비용부담도 늘어 경상이익 적자폭(441억원)이 크게 확대됐다. 하지만 올들어 내수경기 회복으로 의류와 소재인 모직물의 영업이 호전되고 있어 경상이익이 270억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특히 신사복 갤럭시와 캐주얼 빈폴 등은 국내 최고 브랜드로서 영업력이 우수, 판매호조가 예상된다. 또 지난해 대규모 인원감축에 따른 비용감소와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 평균인 PER 30배를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2만원이며, 실적호전 고려시 현재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임정훈 현대증권 리서치센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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