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테네] 한국 金 메칠까? 쏠까?

16일 유도 이원희·사격 천민호 금메달 출격

‘금메달 메칠까, 쏠까.’ 아테네올림픽 개막 3일째인 16일 한국은 사격과 유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메달 사냥 선봉에는 유도 73㎏급에 출전하는 ‘한판승의 달인’ 이원희(마사회)가 선다. 이원희는 한국선수단이 내세우는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 가운데 한 명. 지난해 12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지미 페드로(미국)와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어 마음에 걸리지만 페드로만 넘는다면 결승행은 무난할 전망이다. 당시 48연승을 달리던 이원희의 발목을 잡았던 페드로는 34세의 노장인데다 이원희는 이후 기량이 한결 나아져 이번에는 산뜻한 설욕전이 기대된다. 결승 상대로 예상되는 선수는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비탈리 마카로프(러시아). 이원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마카로프를 4강에서 꺾은 다니엘 페르난데스(프랑스)를 한판으로 제압한 바 있어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겁 없는 ‘고교생 사수’ 천민호(경북체고)는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기는 데 실패한 서선화, 조은영의 한풀이를 벼른다. 지난 2000년 사격에 입문한 천민호는 철저한 무명이었으나 지난 4월 올림픽 4차선발전 본선에서 600점 만점을 쏘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기대주. 고교생답지 않게 두둑한 배짱이 돋보인다. 이밖에 양궁의 남자 개인전이 시작돼 장용호(예천군청), 임동현(인천계양구청), 박경모(충북체고)가 ‘금메달 텃밭 일구기’의 시동을 걸고 나란히 예선 첫 경기에서 패한 여자농구와 남자 핸드볼은 각각 뉴질랜드와 러시아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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