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시스템의 박양선 과장은 최근 사내 전자사보를 읽다 깜짝 놀랐다.전자사보에 아내가 보낸 사랑편지가 실려 있었던 것. 朴과장의 부인은 편지에서 남편에 대한 걱정, 아이들 이야기 등 평소에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어느새 사무실 동료들이 부러운 표정을 지으며 朴과장을 둘러싸고 있었다.
LG-EDS시스템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의 비밀 편지」운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직원 가족들이 당사자 몰래 편지를 쓴 뒤 그중 감동적인 글들을 모아 전자사보에 게시하고 있는 것. 이 사랑의 비밀편지는 지난 10일부터 실려 1,000명의 사원들이 읽을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사원 기 살리기」차원에서 이 행사를 마련한 회사는 이 이벤트 외에 가족 홈페이지 경연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홈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사랑을 확인해보자는 것이다. 물론 직원 대부분이 홈페이지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어 가능하다.
윤철수 상무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라면서 『직장을 자기 가정처럼 여기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