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세계최대 46인치 LCD 개발

LG 42인치 이어…크기 경쟁 가열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인 46인치 TV용 LCD(액정표시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경쟁 업체인 LG필립스LCD가 이달초 세계 최대 크기의 42인치 제품을 내놓은데 이은 것이어서, TV용 LCD의 대형화를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와이드 타입의 46인치 TV용 LCD를 개발해 오는 29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이 제품을 오는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LCD-PDP 인터내셔널'전시회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는 또 "이상완 LCD 사업부 사장은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는 동시에 차세대 생산라인의 규격통일을 다시 한번 강조할 계획"이라며 "46인치 LCD 제품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충남 천안공장의 5세대 라인을 통해 양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새 제품은 와이드 XGA급의 고해상도에 170~180도의 광시야각을 갖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휘도와 응답속도를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제품 개발로 15~46인치의 폭 넓은 제품군을 확보, TV용 LCD부분에서 일본 샤프ㆍ한국의 LG필립스LCD 등과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 46인치에 이어 내년초에는 52인치 TV용 LCD를 개발하는 등 대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02년 2ㆍ4분기 현재 TV용 LCD 시장에선 샤프가 48.4%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G(35.5%)-일본 TM디스플레이(도시바+마쓰시다,6.8%)ㆍ삼성전자(6.8%) 등이 2ㆍ3위를 달리고 있다. LCD TV시장은 2002년 130만대에서 2006년 1,610만대 수준으로 연평균 92%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며,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되면 성장 속도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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