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섰다.
한국남동발전과 지식경제부는 20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화력발전소 내에 총 풍력발전기 9기, 총 22 ㎿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총 560억원이 투입된 이 단지에는 유니슨(2 ㎿ x 3기), 삼성중공업(2.5 ㎿ x 4기), 두산중공업(3 ㎿ x 2기) 등 국내 업체 3곳이 설치했다.
이달 상업운전에 들어간 이 단지는 1만2,000 가구에 연간 4,200만 ㎾h 전기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풍력시장은 매년 20~30% 성장하면서 2015년에는 규모가 1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국산 풍력 발전기는 해외는 물론 국내서도 운용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풍력발전기 총 219기(설비용량 350 ㎿) 중 국산은 총 16기(설비용량 15 ㎿)로 4.1%에 불과하다.
남동발전 측은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중대형 발전기로 구성된 풍력발전 단지는 영흥이 처음”이라며 “이 단지가 국산 풍력발전 단지로서는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이번에 완공된 풍력 단지를 시점으로 영흥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30㎿급 풍력단지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