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튜디오 바프 이나미 북프로듀서(파워우먼)

◎상상력·감각바탕 책제작 기획·연출/「100과사전 시리즈」 10∼20대에 큰 인기 전래동화 수출까지스튜디오 바프의 이나미(36) 북프로듀서는 책에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각을 상품화하고 있는 출판업계의 벤처기업가다. 그녀는 풍부한 상상력과 감각으로 책을 기획하고 연출, 출판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독일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책이 종래 독자들에게 읽히는데만 목적이 있는데 비해 제 책은 소유하고 싶은 상품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책의 컨셉을 잡고 일러스트레이션, 편집디자인까지 처리한 후 인쇄 및 유통은 출판사에 맡기는 방식으로 여러 히트작을 만들고 있다. 혼자사는 여자(남자)를 위한, 다이어트를 위한 100과사전 등 8권에 달하는 일련의 「100과사전 시리즈」는 멀티미디어적인 편집과 재미있는 정보제공으로 10­20대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감각적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처리하고 신세대의 감성에 어필하는 내용으로 재미를 더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씨는 특히 「나무꾼과 호랑이형님」이란 전래동화를 독일로 수출하며 불황에 허덕이는 출판업계의 활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적인 그림(동양화)을 서양화적인 방법과 느낌으로 표현, 독일 프랑크푸르트책전시회에서 바이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수출계약까지 체결했다. 『앞으로 독자들이 차를 마시며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책까페를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열고 인터넷에 가상북까페공간을 개설, 해외시장에도 작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녀는 홍대 시각디자인과 3학년때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학교에 유학, 일러스트레이션과 출판기획을 전공해 학석사를 받고 93년 이브 창간호에서 1년여 편집장겸 아트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다.<고광본 기자>

관련기사



고광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