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유가충격 이틀째..990선 하회(잠정)

종합주가지수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이틀째 밀리며 990선 방어에 실패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4.66포인트 내린 989.99에 마감됐고 KRX100 지수도 2,020.03으로 8.66포인트 하락했다. 배럴당 60달러에 육박한 유가로 인해 미국 등 각국 증시가 하락한데 영향받아약세로 출발한 이날 시장은 장중 프로그램 매수세로 일시 반등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모두 '팔자'에 나선데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결국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이날 전기.전자주 929억원을 포함, 1천53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60억원을 순매도, 하루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투신권이 83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막기에는 힘이 달렸다. 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0.98%), 증권(0.60%) 등 금융주가 상대적으로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고유가의 압박에 운수창고(-1.69%)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0.51%)가 48만원대로 밀려났고 LG필립스LCD(-2.65%), LG전자(-1.62%),하이닉스(-1.44%) 등 2.4분기 실적 우려에 휩싸인 기술주들이 모두 약세였고 사흘째19만원대에서 움직이던 SK텔레콤(-1.82%)도 7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또 한국전력(-1.44%)을 비롯, 소버린이 지분 보유목적을 변경한 SK㈜(-2.66%),고유가가 부담으로 작용한 대한항공(-1.67%), 한진해운(-3.77%) 등도 약세였다. 그러나 국민은행(0.85%), 우리금융(1.43%), 하나은행(3.05%) 등 신한지주(-0.37%)를 제외한 대형 은행주들이 강세였고 SK㈜의 약세와 달리, 고유가와 정제마진 확대 기대감에 S-Oil(3.65%)이 큰 폭으로 오르며 이틀째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 등 31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85개, 보합은 93개였고 정규장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07만주, 2조3천185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고유가 부담에 프로그램 매수여력이 크지않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그러나 고유가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기업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해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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