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해외동포 기업인들의 축제인 ‘2008년 세계 한상대회’ 유치에 나선다.
광주시는 20일 “전세계에 진출해 있는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한데 모여 한민족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글로벌 경제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세계 한상대회 제 7차 대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월중에 세계한상대회 주관단체인 ‘재외동포재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는 한편 3월에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특급호텔 건립 등 인프라 확충과 국내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시가 이처럼 한상대회 유치에 나서는 것은 국제도시로서의 면모 과시와 함께 직접적인 경제 파급효과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부산대회에는 38개국 2,285명의 한상이 참가해 3억5,000만달러의 수출상담가 계약이 체결됐다.
시는 2,000여명의 한상이 참가하는 한상대회가 유치되면 참가자들이 광주에서 소비하게 될 금액만도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소득과 고용 등에 있어서도 300억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와 컨벤션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히 문화수도 첨단산업도시로서의 변모된 광주시의 발전상을 동포 기업인들에게 홍보하고 비엔날레 및 전통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