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건설`과 `균형발전촉진지구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2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서울시에 대규모의 주거단지가 부분적으로 몇 군데 조성된다고 해서 강북의 낙후상태가 개선될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역량의 개선에 도움이 될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박완기 경실련 사무국장은 “서울시가 진정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강남과 강북의 실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ㆍ행정ㆍ서비스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뉴타운 건설을 통한 주택 정책으로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서울시가 60~70년대에 풍미했던 `성장거점 개발전략`의 전형으로 일부지역만 `개발의 섬`으로 만들면 주변을 황폐화 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또 강북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ㆍ문화적 특성을 무시한 채 개발만 한다면 주거단지만 가득한 제 2의 강남으로 전략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