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완종 파문] 바지서 금품수수 메모 발견… 김기춘·허태열 포함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하루 전인 8일 기자간담회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경제DB

자원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바지에서 금품 수수 명단과 금액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이날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돈을 건넸다고 언급된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9일 저녁 성 전 회장을 검시하던 중 바지 주머니에서 금품을 건넨 대상자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

관련기사



55자로 쓰여진 이 메모에는 5~6명의 이름과 금액이 기재돼 있었고 이중 1명은 날짜까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인(故人)이 돈을 줬다고 주장한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고인의 유족과 경남기업에 유서 제출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경향신문이 인터뷰 녹취록을 넘기면 이를 수사 단서로 검토한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