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엠은 러시아 현지 업체에 위폐감별정사기 SB-2000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추가 수주액은 148만 달러(16억6,000만원) 규모로 2010년 매출액의 9.21%에 해당한다.
에스비엠 측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러시아 신권 발행 등 수요 증가로 특별한 입찰 없이 직접 공급이 결정된 사례”라며 “지난해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러시아 내 대형마트에 납품한 기기들이 호평을 받은 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에스비엠은 러시아 외에 인도와 중국 등 다른 국가에 대한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최근 프랑스계 글로벌 기업의 인도 지사로부터 제품 공급자로 선정돼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고 위조지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도 올 하반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 전체 매출액 가운데 해외 비중이 90%에 달하고 있다”며 “제품을 수출하는 국가만 40여개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러시아의 경우, 고객사와 공동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위조지폐 감별기 수요가 많은 러시아나 중국은 물론 인도 등 신흥 선진국 수요 증가로 올해 실적이 지난 해와 비교해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