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銀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금융노조 동조파업 검토… 영업차질 심각

한미銀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금융노조 동조파업 검토… 영업차질 심각 • '고용보장방법' 놓고 첨예 대립 한미은행 노조가 28일 사측과의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또 금융산업 노조가 한미은행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 공동 임단협 중단과 동조파업을 검토하고 있어 한미은행 파업사태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금융산업 노조와 한미은행 노조는 이날 한미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새벽부터 은행측과 대표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결국 결렬됐다”며 “은행측은 노조의 요구사항 대부분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측이 시간을 끌기 위해 임단협 부분을 계속 금융권 공동 임단협에서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날부터 실질적인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도 한미은행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29일로 예정된 은행연합회와의 공동 임단협을 무기한 연기하는 한편 지부별 동조파업 여부를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또 이날 새벽 본점에 집결해 있던 100여명의 전산센터 직원들을 파업종료 때까지 시내 모처로 분산시켰다. 한편 4일째 계속되고 있는 한미은행 파업으로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한미은행측은 39개 거점점포와 18개 공공기관 출장소를 파업 중에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인력부족으로 단순 입출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가 중단됐다. 한미은행의 한 관계자는 “전산망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단순 입출금 외의 다른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입력시간 : 2004-06-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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