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웅진코웨이 '신바람'

올 순고객 증가 역대 최대… 정수기 렌탈·판매 모두 급증

웅진코웨이가 올들어 사상 최대 고객 증가세를 기록했다. 13일 웅진코웨이는 비수도권 고객 유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들어 순고객 증가가 역대 최대, 5월 월매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에 따르면 올 1~5월 웅진코웨이는 21만명의 순고객 증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97% 급증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연간 순고객 증가 수가 각각 19만명, 11만명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5개월 만에 한해 고객 증가 수를 넘어선 셈이다. 순고객이란 가입자에서 해약자를 뺀 고객 순증가분으로 올 1~5월 기록은 회복세가 재개된 2009년의 전체 고객 증가분(26만명)에도 근접해 주목 받고 있다. 고객 증가로 지난 5월 매출은 렌탈판매(20.4%), 일시불판매(58.9%)가 전년 동월보다 모두 증가한 데 힘입어 월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웅진의 실적 행진은 성숙시장으로 평가 받아 온 정수기 부문은 물론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환경가전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수기의 경우 지난 5월 판매량이 약 6만대로 전년 동월대비 약 26% 증가했고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전년 동월보다 약 24% 늘었다. 이는 수도권 지역 중심이었던 사업의 중심이 지방으로 이동하며 고객층이 전국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수기는 강원(10.3%), 충북(9.8%), 제주(9.1%) 에서 고객 증가율이 높았고 공기청정기 역시 제주(38.3%), 전남(25.1%), 전북(24.5%) 등 지방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형성됐다. 이 같은 환경가전사업 전반의 실적 확대로 최근 웅진은 렌탈사업 13년 만에 총 고객수 530만명을 돌파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방 고객 증가와 2009년부터 시작된 서비스 개선, 신제품 개발, 품질 개선 작업이 가시화된 결과"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연초 신장 목표인 순고객 35만명 증가를 넘어 2000년대 초반의 '렌탈 마케팅 신화'를 다시 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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