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오는 2008년부터 연간 550만t의 LNG를 20년간 도입하고, 예멘의 LNG사 지분 6%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기 LNG 매매계약과 예멘 LNG 지분참여사업 안건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이사회 의결에 따라 정부 승인을 거쳐 장기 LNG 도입 우선협상대상자인 예멘의 YLNG사와 말레이시아의 MLNG Ⅲ 프로젝트, 러시아의 사할린 Ⅱ 프로젝트 등 3곳과 빠르면 내달 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이들 3곳과의 협상을 통해 예멘 YLNG의 경우 2008년12월부터 2028년(5년 연장 옵션)까지 연간 200만t(동.하절기 각 50%)의 LNG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또 말레이시아 MLNG Ⅲ와는 2008년 1월, 러시아 사할린 Ⅱ와는 2008년 4월부터각각 20년간(5년 연장 옵션) 연 150만t(MLNG 50만t 옵션물량 별도. 동.하절기 7대3비율)씩 도입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이들 회사와 17∼29%의 유가연동비율과 유가 상.하한제를 적용하는 등 유가 상승시에도 LNG 도입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계약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와 함께 예멘 YLNG사의 경우 자체 자금이나 석유개발에너지특별회계 등을 재원으로 1억360만달러를 투자, 지분 6%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YLNG는 모두 31억달러를 들여 예멘 마리브 블록18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남동쪽 약 320㎞ 해안에 건설 예정인 액화플랜트에 공급, 2033년까지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가스공사는 이밖에 2010년까지 3천753억원을 들여 통영의 천연가스 생산설비를확장하는 한편 2008년까지 1천32억원을 투자, 부산 정관지역과 판교, 파주 등 3곳에집단에너지 공급설비를 설치키로 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최근 열린 임시주총에서 신임 사장 선출안건이 부결됨에 따라사장 후보 재공모를 거쳐 8월12일 열리는 주총때 사장을 선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