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 저평가 심하네

원주보다 해외DR 8.65%나 비싸<br>차익거래 통한 주가상승 가능성


현대자동차가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엔저, 리콜, 주말 특근 무산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현대차의 주가가 부진을 겪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현대차의 경쟁력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인 세이브로에 따르면 현재 해외 증시에 해외주식예탁증서(GDR) 형태로 상장되어 있는 현대차 주식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현대차 주식에 비해 8.65% 정도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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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원주와 해외 DR 간의 가격차는 5% 이상을 넘지 않는다.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DR을 팔고 싼 원주를 매수해 차익거래를 해 가격 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통상적으로 환율 변동이나 외국인 주식 보유 한도와 같은 해당 종목의 수급 구조에 따라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면서 “다만 가격 차이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차익 거래 등을 통해 가격 차이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증시에 상장된 다른 국내 기업들의 원주와 DR 간의 가격차는 SK텔레콤(-4.38%)와 케이티(-2.68%)를 제외하면 대부분 2% 안팎이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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