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통,아메리칸테이프 매각/가 IP그룹에 1억1,800만불

(주)서통(대표 최좌진)이 미국내 자회사인 아메리칸테이프(ATC)를 매각했다.서통은 6일 ATC의 주식 전량을 캐나다의 인터테이프 폴리머 그룹(IPG)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ATC의 평가액은 1억1천8백만달러로 서통은 정산기준일 현재 차입금 잔액을 제외한 4천만달러를 받게 된다. ATC는 지난 90년 서통이 인수한 미국내 굴지의 산업용 접착 테이프 생산회사로 서통 인수 이후 미주지역 5대 테이프 업체로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1억1천3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서통은 ATC와 함께 지난 90년 미국의 데본 테이프도 인수, 운영해왔으며 92년에는 필리핀 공장을 준공하는 등 우리나라와 미국, 그리고 필리핀을 잇는 국제적인 생산·판매 체제를 갖추고 세계 테이프 시장 진출 확대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테이프 시장이 대형업체들의 참여로 과당경쟁 체제에 들어간데다 해외 테이프 시장 경기도 침체돼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최근 들어서는 증권시장을 중심으로 서통이 포장용 필름 분야에서 철수한다는 루머가 확산돼왔다. 서통은 『이번 ATC주식 매각은 투자자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안정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히고 『포장용 필름 이외에도 각종 생활용 테이프 시장에의 진출을 추진하는 등 필름사업을 다각화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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