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시론] 지구는 '우리의 집'이다

세계인들이 갈수록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화석 연료로부터 방출된 이산화탄소에 의해 야기된 것이라고 알려졌다. 지구 기온이 100년 뒤 섭씨 5도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것이 지구에 커다란 재난과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시나리오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미래는 어떤가. 각종 연구 결과는 인간의 활동과 자연 재해 사이의 깊은 연관을 보여준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생긴 자연 재해는 산불ㆍ모래폭풍ㆍ악천후ㆍ홍수ㆍ가뭄ㆍ태풍ㆍ허리케인 등이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지구 생태계의 파괴다. 특정한 생태계 안의 사건들은 다른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 이런 사건이 한번 발생하면 그것의 효과는 겉잡을 수 없이 퍼진다. 결국 자연재해는 인간들의 활동에 의해 야기되는 것이다. 세부사항을 간략히 검토해보자. 최근 유럽 남부의 가뭄과 더위는 여러 나라에 거대한 산불을 초래했다. 더위로 인한 사망자도 늘었다. 산불은 가정과 사회를 위협하며 미국의 여러 주에서 종종 발생한다. 인도네시아 산불처럼 한 나라의 산불은 이웃나라에 영향을 준다. 가뭄이 악화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처럼 사막화도 문제다. 사막화는 현지 농산물 생산을 붕괴시키고 기근과 모래ㆍ먼지 폭풍을 일으킨다. 기후가 건조해질수록 더 많은 자원이 고갈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많은 농업지역이 건조해지는 것은 세계의 여러 나라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므로 귀중한 물 부족은 마침내 심각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양극화 현상은 심각해지고 있다. 홍수지역은 피해를 더 받고 가뭄지역은 더욱 건조해질 것이다. 산림벌채와 지구 온난화가 최근 유럽의 홍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이 홍수피해를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혹독한 기후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건조한 지역에서 돌발적인 홍수가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결코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의 사막화와 강풍은 황사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 나라들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오는 사막의 먼지는 나쁜 기후의 원인이 되며 유럽 지역과 중동 지역의 농업사회의 생계에 영향을 준다. 모래와 먼지폭풍의 근원이 되는 사막은 세계기후 변화현상 전에도 존재했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는 여러 지역의 수많은 녹지대를 황폐한 땅 또는 사막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먼지 폭풍은 정치적인 경계와 국경을 무시한다. 열대성저기압과 세계 기후변화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서양의 허리케인(대폭풍) 증가는 바다표면온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경험한 것과 같은 슈퍼태풍은 미래에 더 많아질까. 카트리나와 같은 허리케인이 또 미국을 강타할까. 따뜻해지고 있는 해양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두드러지는 예견은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언젠가 싸이클론이 발생해 세계오일 공급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분명한 발생은 예견되지 않지만 우리는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해 언젠가 활동적인 시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많은 자료가 바다가 따뜻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는2050년 여름에는 북극의 빙하가 없을 것이라고 예견됐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멕시코 만을 붕괴시켜 유럽과 북미 기후에 재난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생명체의 멸종과 생태계의 붕괴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직접적으로 지구 온난화와 관계는 없지만 그 원인은 같다. 즉 통제되지 않는 인간의 활동과 지구 경시로 인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또 다른 지구 온난화의 이유는 적도로부터 남북 양 극단으로의 열대 질병들의 전염이다. 이것은 이미 발생하고 있으며 온대지방의 생물들과 인간에게는 위협 요인이다. 자연 재해의 영향과 함께 지구의 공기는 오염을 경험하고 있다. 자연재해와 마찬가지로 인간 때문에 오염된 공기에는 경계선이 없다. 석탄을 태울 때 방출되는 공해와 농경사회에서 붕괴되는 산림ㆍ매연ㆍ도시오염ㆍ먼지 폭풍들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과학자들의 온난화 현상, 지구 오염 등의 연구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지구 전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깊은 관심이 필수적이다. 우리는 세계의 시민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정부가 환경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청하면서 우리가 지구의 일부라는 것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지구가 우리의 집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만약 우리가 이 간단한 메시지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황폐화된 악몽이 아닌 녹색 지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 우리가 지구를 집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관심 안에서 지구를 살리기 위한 해결책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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