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 된 LG전선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 마련에 나섰다.
LG전선그룹은 LG전선과 LG산전, LG니코동제련, E1, 극동도시가스, 희성전선 등 계열 6개사가 10일 LG산전 천안공장에서 연구개발(R&D) 워크숍을 열고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구자홍 LG전선ㆍ산전 회장을 비롯해 각사 CEO와 최고기술경영자(CTO), 연구소장 등 40여명이 참석, 연구개발 성과 발표를 거쳐 세부적인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LG전선은 이에 따라 앞으로 그룹 계열사간 R&D 활동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기술인력들을 한자리에 모아 연대의식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실적을 공동으로 평가하고 포상하는 그룹차원의 기술이벤트 행사를 정례적으로 갖기로 했다. 또 그룹의 핵심사업인 전력과 자동화장비, 금속 등의 연구개발 장비와 특허 및 기술관리 기법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교류행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국가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다름 아닌 기술에 있으며 연구개발 자원의 공유와 교류를 통해 R&D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LG전선 관계자는 “LG전선 계열사들은 구조본과 같은 별도의 통합조직 없이 각 사의 이사회 중심으로 독립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은 계열사간 경영시너지 창출방안을 R&D 분야에서 처음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