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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이 제6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육군 예비역 위문사업 및 대민행사에 잇달아 거금을 후원하며 뜻깊은 후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은 지난 7일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에 1억 원을 후원했다. 육군과 복지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무주택 참전 유공자 내집마련사업인 나라사랑보금자리사업에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억 원씩 후원해왔다. 특히 121번째 수혜자인 6·25 참전 국가유공자 고 정구서 옹의 유가족 중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9일에는 와병중인 예비역에게 육군참모총장의 서신과 위문금을 전달하는 추석명절 위문사업에 1,000만 원, 24일은 국군의날 지상군 페스티벌에 1,000만 원을 후원했다. 이 외에도 계룡건설은 매년 5월 육군의 어린이날 행사에 1,000만 원씩을 후원해왔다.
이처럼 이 회장이 군 관련 위문사업과 각종 행사 후원에 적극적인 것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예비역 중령으로 예편한 경험 때문. 그는 당시 대전중학교 5학년(현 고교 2학년)의 학생 신분으로, 그 해 7월 학도병으로 입대해 영천전투 등에 참가했다. 또 이듬해 5월 육군종합학교와 육군공병학교에서 장교로 임관했고, 1952년 미국 육군공병학교로 유학을 떠나 고등군사반과정을 졸업하며 선진 공병기술을 한국에 전파하는 교관으로도 활동했다.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이 회장은 1970년 계룡건설을 창립해 현재와 같은 대형 건설사로 키워냈다. 13대와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그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써, 1992년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한 이래 인재양성을 위해 연인원 1만 3,000여 명에 50여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과 유림경로효친대상 등 각종 문화사업을 펼치는 한편,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5만 7,400㎡ 규모의 도시숲 공원 ‘유림공원’을 조성해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에는 해병대 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위문금 1억 원을 전달했고, 2013년에는 국군간호장교 양성기관인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