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쇼핑] 백화점 향토물산전 붐

백화점 매장에 요즘 향토물산전이 한창이다.지방자치단체나 농어민단체 등과 제휴, 생산자와 직거래방식으로 행사장에 공급되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도 시중보다 10~30% 정도 싸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다. 백화점측에서는 최근 비수기를 맞아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판촉이벤트로 향토물산전을 활용하고 있다. 향토물산전에서는 지역토산품의 전시 및 판매만이 아니라 제조과정 시연회 등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경품도 푸짐하다. 백화점들이 마련한 향토물산전을 알아본다. ◇롯데 본점은 21일부터 30일까지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총29개업체의 200여 농수축산물과 특산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전남 특산물전」을 갖는다. 이번 행사의 주요품목은 무안 한우, 영광 홍화씨, 목포 먹갈치, 나주 토화젓, 담양 죽염된장, 진도 유자정 등이다. 특히 담양죽세공품 등 특산품의 생산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생산자가 직접 시연을 하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증정, 추첨을 통해 2명에게 홍도 2박3일 여행권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광주점은 23일까지 제주특산물전을 열고 유채꽃꿀·통돼지 등 먹거리와 물허벅·화산수석·석란 등 특산물을 전시판매한다. 부산점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경상도와 전라도지역 50여개 향토업체의 특산물 150여 품목을 전시판매하는 영호남 한마음물산전을 열어 지역간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현대 천호점은 23일까지 서울 강동구청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국 10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와 제휴, 각 지역의 농수산 특산물을 신선하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지방자치단체장 추천 특산물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강화의 품질인증미·새우젓·화문석, 음성의 유기농알타리무·타조알·방울토마토, 홍천의 생쥐나물·생솔잎미싯가루·산양우유, 완도의 멸치·건미역·파래김, 양양의 차좁쌀·도토리묵·동충하초 등이 나온다. 또 곡성의 양념토하젓·돌미나리분말·인진쑥환, 봉화의 한약우·계란, 영양 고추가루, 경산의 꿀·노을화인, 진안의 인삼 등도 선보인다. 특히 행사기간에 우마차·탈곡기·쟁기·지게 등 농기구 전시, 음성지역 수녀들이 직접 재배한 유기농산물 요리실연 및 판매, 영양 고추아가씨 초청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도 열린다. ◇신세계 본점은 당초 20일까지 열 계획이었던 제주 향토물산전을 연장해 23일까지 오분자기·참소라 등 수산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대표품목의 가격은 갈치(대) 8,000원, 도미(3마리) 4,500원이며 100㎚기준 홍해삼 1만9,000원, 참소라 990원, 오분자기 6,800원, 전복 1만8,000원 등이다. 또 다음달 11일부터는 「성주군수 추천 특산물전」을 열고 성주의 대표적인 참외·미니토마토·수박 등 농산물, 등심·갈비 등 가야산 한우, 사과식초·감식초·인진쑥 등 특산 가공식품들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지하 1층에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들을 모아 판매하는 고향명산품코너를 지난 3월말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예천 참기름·참깨, 하동 작설차, 보령 까나리액젓, 담양 죽부인, 정선 쥐눈이 콩 된장·간장 등 30여종이 소개된다. ◇뉴코아 동수원점은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지하 1층 특설매장에서 제주향토 특산물전을 갖는다. 품목별 가격은 100㎚기준 백년초 500원, 삼백초 3,700원, 성게젓 1만4,000원, 오분자기젓 1만5,000원이며 약쌀(500㎚) 2,500원, 유채꿀(1.4㎏) 2만7,000원, 자라젓(400㎚) 5,900원. 행사기간중 1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제주·부곡·지리산 등에서 연중 사용할 수 있는 일성콘도 할인권(평일 70% 주말 50%) 2장씩을 증정하고 매일 백년초 30㎏에 한정해 6,000원 하는 1㎏를 1,900원에 판매한다. 수원점은 23일까지 여주 도자기 박람회를 열고 생활·작품 도자기, 공기·대접·머그컵·냉면기기 등을 시중가격보다 40~60% 싸게 판매한다. 또 이 박람회에서 전문가가 여주 민속도자기 제작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가족끼리 직접 도자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갤러리아 잠실점은 21일부터 27일까지 1층 옥외광장에서 8도의 초여름 상품 50여품목을 한 곳에 모아 값싸게 판매하는 「전국 농수축산물 큰장터」를 연다. 주요 품목은 화성 애호박, 고흥 단마늘, 함안 수박, 경주 토마토, 성주 참외, 속초 활오징어, 태안 활꽃게, 통영 멸치, 보성 녹돈, 남양주 토종닭 등이다. 이 행사에서 보성녹돈을 1만원 이상 구입하면 900개에 한정해 녹차캔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LG 부천점은 다음달 1일부터 1주일간 미관광장에서 춘천 막국수·닭갈비, 정지 뜰된장·고추장, 열양 찐옥수수·옥수수알·손칼국수, 강산촌 참나무왕족발 등 강원도 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값싸게 선보인다. 또 부천점과 구리점은 경기 안성의 특산물인 안성맞춤 한우 상설매장을 마련, 등심로스·안심·양지·사태·불고기·장조림 등을 판매한다. 이밖에 모든 점포에서 전남 영광 및 추자도굴비도 상설판매한다. ◇한신코아 광명점은 오는 8월까지 1층 서문 특별행사장에서 속초 산오징어 직송전을 열고 산오징어 3~4마리를 1만원에 판매한다. 또 생물낙지 1마리를 7,000원, 멍게 1㎏를 1,500원, 광어 1마리를 1만5,000원에 내놓는다. 성남점은 다음달 초 경기전통식품물산전을 열 계획이다. ◇경방필 27일까지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통천 앞바다에서 잡은 명태를 말려 만든 황태포를 판매한다. 가격은 3마리에 5,000원, 7마리에 1만원 등이다. 또 정육코너에서는 한약재가 첨가된 사료를 먹여 생산한 한우로 콜레스테롤이 적고 육질이 쫄깃쫄깃한 경북 봉화 한약우를 값싸게 상설판매한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관련기사



구동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