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름방학 알바경력 만들기] 관심분야 사전체험도 좋은전략

최근 `경력 같은 신입`을 원하는 기업이 늘면서 아르바이트가 취업 경쟁력이 된지는 오래다.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학생의 76%가 올 여름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방학시즌을 맞아 자신이 평소 관심 있어 하거나 향후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에 도전해 본다면 구직활동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아르바이트 경력이 취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진 아르바이트 중 하나다. 보통은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방학 전 접수를 받으며 지역에 따라 모집날짜가 다르므로 사전에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나 자치행정과에 문의를 해두는 것이 좋다. 현재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전공이나 적성을 고려해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문ㆍ사회계열, 어문계열 학생이라면 교정ㆍ교열 아르바이트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특히 어문계열 학생에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휘나 문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맡겨지는 일은 대부분 교정을 보는 일인데, 주로 출판사나 잡지사에서 일하게 되며, 광고대행사 등에서도 일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해당회사로 지정된 시간에 직접 출근하고, 보수는 시간당 2,500~3,500원 가량 받는다. 교사나 강사와 같은 교육계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다면 과외나 학원강사 아르바이트가 적당하다. 특히 과외는 보통 일주일에 2~3회, 하루에 2시간 내외로 한달에 20~100만원 이상까지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경쟁률이 10대 1정도로 센 만큼 아르바이트를 얻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펴는 전략이 필요하다. 주위의 인맥을 잘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패스트푸드점과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영업ㆍ서비스 관련 아르바이트는 수요가 많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중 하나다. 조리실 보조에서 서빙, 주차안내 등 단순한 일부터 시작하지만 능력을 인정 받을 경우 정직원으로 채용될 기회가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므로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도 직장문화를 미리 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무직을 희망하는 대학생이라면 한번쯤 해볼만한 아르바이트다. 기본적으로 MS오피스와 문서작성 능력, 인터넷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으며, 사무업무 특성상 치밀함, 유연성, 창의성을 갖춘 사람을 선호한다. 이 외 도우미 활동과 이벤트 진행요원, 레크리에이션 강사 아르바이트는 홍보와 마케팅 분야로의 취업이, 그리고 홈페이지제작, 인터넷 검색, 전산보조 업무는 IT관련 업종으로의 취업시 경력을 인정 받는데 도움이 된다.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아르바이트 박람회를 이용하는 것도 아르바이트 선택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잡링크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달간 `KOJEX Alba 2003` 아르바이트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러한 박람회는 인·적성검사 및 직무수행능력평가와 같은 부가서비스 이용은 물론 행사 중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어 1석2조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방학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경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취업을 위한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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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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