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에 데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이구택 포스코 고문은 오는 23일부터 5일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WSA) 이사회에 참석한다.
지난 2월말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이 세계 철강업계의 국제적인 모임인 세계철강협회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변화된 무역환경 등에 대해 이사회 멤버들과 토론하고, 전세계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는 오는 10월까지 임기로 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고문이 함께 참석해 정 회장이 전세계 철강업계 CEO들과 친분을 쌓고 교류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1967년 11개국 18개 회원사로 출범했으며 포스코는 지난 1976년부터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 멤버로는 아르셀로미탈, 신일본제철, 티센크루프, JFE스틸 등 세계 유수기업들의 CEO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각국의 철강업 정책 등에 대한 대응책 등을 모색한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2003년 회장으로 취임했던 이 고문이 2년 후인 2005년부터 2년간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을 맡았으며, 2007년에는 회장으로 선출돼 1년간 전세계 철강업계를 대표하기도 했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이 고문의 부회장 임기가 오는 10월까지이기 때문에 정 회장은 이번 이사회에서는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이사회는 정 회장이 해외 CEO들과 교류를 쌓고 세계적인 트렌드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