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BS, 사내기업 KBS플러스에 61억 부당 지원

KBS, 사내기업 KBS플러스에 61억 부당 지원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KBS가 사내기업인 KBS플러스에 부당 지원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지병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9일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KBS의 ‘사내기업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월에 설립된 KBS플러스는 2006년 12월31일 별도법인으로 전환해야 하고 KBS는 지원을 중단하게 돼 있다”며 “그러나 KBS는 올 10월19일에야 KBS플러스를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켰고 올 1월부터 9월까지 61억9,0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고 밝혔다. KBS플러스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각종 축제를 기획하는 회사로 현재 매출액의 70%가 KBS에서 나오고 있다. 또 지 의원은 “KBS는 사내기업의 주식을 20% 미만으로 갖게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e-KBS를 통해 KBS플러스의 주식 25.3%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KBS는 초과지분을 해소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KBS 직원들에게 이를 나눠주려고 한다”며 “이 경우 직원들이 KBS플러스에 물량을 몰아주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공영방송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연주 사장은 “보기에 따라 관점이 다를 수 있다”며 “KBS플러스는 성공적인 사내기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MBC의 사내기업 운영실태도 방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 의원은 “MBC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스토리허브와 튤립, 2개의 사내기업에 9억500만원을 지원했지만 수입액은 1,000만원에 불과하다”며 “사내기업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7/10/29 17:05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