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램값 상승지속 손익분기점 돌파

128메가 SD램 4달러 눈앞… 반도체업체 수익성 개선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력제품인 D램 현물가격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지속, 마침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256메가(16Mx16) SD램은 전날보다 13%나 상승한 6.60~7.55달러를 기록, 최고가가 7달러를 돌파했다. 128메가 SD램도 11% 오른 3.45~3.95달러선에 거래돼 4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시아현물시장에서도 256메가(32Mx8) SD램은 5.90~7.0달러를, 128메가 SD램은 3.10~3.8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가격은 각 제품의 제조원가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업체들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D램의 평균 제조원가는 256메가 SD램이 5달러 중반, 128메가 SD램은 3달러 중반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D램 업계는 최근 128메가 SD램 고정거래가격을 2달러 중반대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이달 중 3달러 이상으로 추가 인상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가격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돼 원가수준 이상으로 오른 뒤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은 이와 관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D램 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지만 현재의 D램 값이 또다시 3배 올라 9달러를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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