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태풍, 게릴라성 폭우 등 비피해가 많은 7월과 8월의 강수예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상청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서혜석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기상예보 정확도 추이’ 자료에 따르면 7~10일간의 날씨를 예측하는 중기예보의 강수 유무 정확도는 지난 2002년 7월 43%, 8월 39%, 2003년 7월 43%, 8월 41%, 2004년 7월 42%, 8월 38%에 불과했다.
이는 2002년 연간 월평균 55%와 2003년 58%, 지난해 56%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서 의원은 “기상청이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규모의 수치예측 소프트웨어를 운용하고 있지만 기술개발 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선진국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