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사상 최대 규모인 4백44명이 무더기로 구속 기소된 한총련 사건의 첫 공판이 15일 열려 대부분 피고인들에게 징역 2년6월∼3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21부(재판장 민형기)와 22부(재판장 최정수)는 이날 상오 10시와 하오 2시, 4시 등 3차례에 걸쳐 피고인 62명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검찰은 논고에서 『한총련이 북한 노선을 따르는 등 이적성을 띠고 있고 학교시설을 파괴하고 경찰 9백여명을 다치게 하는 등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낸 만큼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