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브라질 언론들에 따르면 톰비니 총재는 전날 취임식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치를 낮춰 올해부터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톰비니 총재는 개인 신용대출 규모를 줄이는 한편 부동산 시장 거품 예방 차원에서 주택 담보대출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체 각료회의를 열 예정이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핵심 안건이 될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해 말 발표한 분기별 인플레이션 동향 보고서에서는 공식 인플레 이션 전망치가 지난해 5.9%, 올해 5%, 내년 4.8%로 나와 최소한 내년까지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오는 18~19일 열리는 새 정부의 첫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현재 10.7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기준금리가 12.25%로 높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