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규직 명퇴비용 3,000억"

국민은행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소요되는 비용이 3,000억원선에 달할 전망이다. 명예퇴직 인원은 직원들이 신청을 거부할 경우 달라질 수도 있지만 경영진의 계획은 일단 정규직 1,800여명으로 잡혀 있고 다양한 지원에 따라 어느 정도는 계획인원이 달성될 것으로 경영진은 기대하고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명퇴금만 약 2,520억원에 달한다. 1인당 평균 명퇴금이 1억4,000만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사측은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식보상 중 50주는 남아 있는 직원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성금을 모아 제공하게 되지만 150주는 자사주로 지원한다. 현재 주가가 1주당 4만4,000원선인 만큼 약 118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셈이다. 주식은 신탁을 거쳐 3년 뒤에 제공된다. 또 학자금 지원은 명퇴자들의 자녀가 현재 고교 이상이라면 자녀 1인 당 1,400만원한도 내에서 대학 등록금을 2명까지 제공하고 초등학교 5년 이상 자녀를 둔 명퇴자에 대해서는 직원 1인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고교 및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준다. 이에 따라 명퇴자들의 연령 분포별로 학자금 지원의 정확한 금액은 달라지지만 어림잡아 명퇴자 자녀의 절반을 고교 이상자로 가정할 경우 약 300억원이 단계적으로 소요된다. 또 이들의 재취업 지원 등을 위해 최소한 수십억원이 지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민은행의 부담은 약 3,000원선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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