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선물시장은 연준이 연내 최소한 한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내년의 금리 인상 추이는 선물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예측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즉, 유로달러 선물 움직임은 내년 2분기와 3분기, 그리고 4분기에 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각각 90%와 96% 그리고 90%로 예측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따라서 오는 9월로 여전히 예상되는 첫 번째 인상에 이어, 내년 2분기 이전에 두 번째 인상이 취해질 것인지가 월가의 최대 의문으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연준이 일단 금리를 올리면, 시장 반응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입수될 것”이라면서, “그걸 보고 더 인상할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음을 근거로 시장이 이 발언을 ‘연준이 2차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쪽으로 일단 해석했다고 전했다. 머시로 파이낸셜의 다이안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연준의 예측 이상으로 시장이 과잉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정례 회견에서 “(시장) 관심이 금리 첫 인상 시점에 너무 집중돼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금리 인상) 경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OMC) 회의 때마다 0.25%포인트씩 기계적으로 금리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절대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웰스 파고 어드밴티지 펀드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매우 낮은 수준에서 시작해, 매우 천천히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FOMC 결과 어찌됐든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관점이 나오고 있다. /정하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