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2분기 1,850P까지 간다"

HMC투자證"외국인 순매수 꾸준히 유입될 것"

코스피지수가 2ㆍ4분기 중 외국인의 순매수 등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1,8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3일 "출구전략 이행 시점이 하반기 이후로 늦춰지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재개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로 대표되는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주식시장에 꾸준히 유입되며 2ㆍ4분기 중 코스피지수가 1,85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근거로 남유럽의 재정 위기가 진정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460 베이시스포인트(bp)까지 올랐던 그리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지원책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민간 부채가 재정 부채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는 실현될 가능성이 낮아졌고 이머징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하반기로 늦춰도 되는 원인으로 대다수 국가의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낮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중국ㆍ인도 등 제한된 지역의 금리 인상은 상반기 시도되겠지만 미국의 경우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났고 다른 지역도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 하락은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 팀장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은 가격 경쟁이 치열한 국내 수출 품목의 세계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엔화는 기본적으로 평가 절하되고 있고 원화는 절상되고 있어 국제 시장에서 일본 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국내 수출 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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