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화인베스틸 공모 흥행 이어갈까

하반기 유가증권 상장 1호

9~10일 청약


화인베스틸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의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올 하반기 첫 유가증권 상장기업인데다 공모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IPO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만큼 공모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화인베스틸은 오는 9~10일 청약 후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코스닥 IPO 첫 주자인 트루윈이 지난 1~2일 청약에서 1,018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달궈놓아 화인베스틸의 청약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화인베스틸의 공모도 흥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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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흥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실시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이다.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하단(4,5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써낸 기관의 비율이 28.86%로 가장 많았다. 반면 공모가 상단(5,100원)보다 18% 비싼 6,000원 이상을 써낸 투자자도 21.28%나 됐다. 기관들이 바라본 화인베스틸의 평가가치가 극명하게 갈렸다는 얘기다.

결국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하단에 가까운 4,700원으로 형성됐다. 이에 따라 상장 후 화인베스틸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5O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인 현대증권(003450)의 한 관계자는 "일부 기관투자가가 조선·철강의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들어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화인베스틸 회사만 놓고 보면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우호적인 투자자가 많다"며 흥행을 자신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화인베스틸은 선박 건조에 쓰이는 형강을 주로 생산한다. 화인베스틸은 지난해 기준 국내 앵글형강시장 생산점유율 30.7%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0.7%이었으며 올 1·4분기 영업이익률은 11.1%, 순이익률은 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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