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에 대해 ‘매수’ 추천하며 목표주가로 1만1,700원을 제시한다. S&T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방산용 트랜스미션 생산업체로 차세대 전차, 차기보병장갑차, K-9 자주포, 한국형 헬기 등이 실전 배치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해 12월 삼성테크윈에서 2,104억원, 두산인프라코어에서 847억원의 방산용 트랜스미션 등을 수주했으며 미국의 GD ATP와 엘리슨트랜스미션사와도 각각 326억원, 170억원 규모의 방산품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위산업은 발주단계에서 3~5년치 매출을 확보해놓기 때문에 극심한 경기침체 영향도 덜 받는다. 또한 정부 발주로 완성품은 5%, 핵심부품은 10%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장 받게 된다. 따라서 방산 부문의 매출비중이 올라갈수록 실적의 안정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확정된 전력(戰力)투자 계획만 반영해도 방산 부문 매출은 지난 2007년 911억원에서 2011년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매출비중은 2007년 24%에서 4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 부문의 수익성이 차량부품ㆍ공작기계 부문 수익성(3~5%대)보다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기여도는 2007년 64%에서 2009년 이후에는 7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주가수익비율(PER)ㆍ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7.6배, 0.7배로 장기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 자회사인 S&T대우와 ‘국방개혁 2020’ 지연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