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남건설 김연동 회장(97 우리회사 경영전략)

◎“고품질 무기 불경기 정면돌파 토목강화 환경분야 적극 진출”영남건설은 지난해 인천 등 수도권에 2천3백여가구를 공급해 모두 팔았다. 지난해 미분양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중소업체로서는 대단한 성과다. 이같은 성과의 기반은 무엇보다 새로운 평면 개발 등을 통한 상품 차별화다. 김연동회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올해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경영을 통해 올해를 회사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올해 영남의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7백억원 가까이 늘어난 1천7백억원. 그러나 실제 매출은 2천억원을 넘어설 것 같다. 지난주 분양을 시작한 수원정자지구와 김포 마전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김회장은 『좋은 아파트는 소비자들이 가장 잘 알아본다』며 『시장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품질 차별화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남은 미분양이 많았던 시화지구에서 20평형대에 화장실 두개를 설치하고 거실과 방 두개가 모두 발코니에 접해 있도록 한 평면을 공급해 완전분양했다. 거실 발코니부분이 모두 창문으로 된 거실 날개벽 없는 평면을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업 다각화는 김회장이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김회장은 『아파트 위주의 사업은 한계가 있다』며 『토목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매출의 10% 미만인 토목공사비율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상품 다각화를 위해 평촌에 연건평 8천평규모의 오피스텔도 건립한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김회장은 『영세업체가 환경사업을 맡아서는 안된다』며 『환경분야는 앞으로 우리 회사의 중점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건설은 특정폐기물 안정화처리 사업과 관련, 인천지방환경청으로부터 내인가를 받아놓은 상태로 환경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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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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