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새해 밝았지만 여전히 `겨울잠`

계미년 새해가 밝았으나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겨울잠`에 빠져있다. 3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1주간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이 0.05%를 기록,지난해 마지막 주 상승률 0.09% 보다 0.06%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초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0.1% 초반대의 미약한 상승률 마저 이젠 완연히 꺾인 모습이다. 수도권 역시 지난 주와 같은 0.07%의 소폭의 상승률에 그쳤다. 이밖에 신도시 0.05%, 전국이 0.04%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보여 전국적으로 아파트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다. 강남ㆍ서초ㆍ송파는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상승률보다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0.04%의 소폭 오름세를,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0.01, 0.03%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송파구는 15평 이하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이 1.4%나 떨어졌다. 또한 아파트 가격만 떨어진 것이 아니라 매수심리도 얼어붙은 상태라는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최근 1~2주 사이에 매매 중개를 단 한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매수 문의 자체가 실종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뉴타운을 포함한 구는 아파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은평구, 성북구, 동대문구는 각각 0.17, 0.11, 0.04%가 올랐다. 수도권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인기 거주지역인 광명, 하남, 파주시가 각각 –0.09, -0.26,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양, 남양주, 안산 시는 각각 0.6, 0.21, 0.31%의 상승률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셋값은 초ㆍ중ㆍ고생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음에도 약세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지역 전세가는 이번 주에 0.08%가 떨어져,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11주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성북구(-0.49%), 광진구(-0.46%), 서대문구(-0.1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 동소문동4가 송산 33평형, 광진구자양동 KCC 30평형은 각각 1,000만원이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가격 역시 0.3%가 떨어져 2주째 떨어지고 있으며 신도시에선 0.11%의 상승률을 기록한 분당을 제외하고는 전세가격도 하향세로 돌아섰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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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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