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가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동방조보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는 최근 고위간부회의를 열어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향후 3년 내 전체 인원의 5%인 8만명을 감축키로 했다. 페트로차이나의 올 상반기 세전수익은 564억위안(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 줄었다.
회사 측은 최근 수년간 고용인원이 너무 빨리 증가해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밖에 직원들에 대한 급여체계를 개선하고 호화 차량 구입이나 불필요한 해외출장 억제 등을 통해 전체 비용의 10%를 줄일 계획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최근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동결되면서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올림픽 이후 경착륙이 우려되는 중국에서 페트로차이나의 감원계획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